너의 탄생
아빠 “건강해 사랑아”
엄마 “사랑아 안녕”
아들 “응애”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가 나눈 첫 대화야.
멋진 말 갑자기 생각 못하는 아빠와 엄마지만,
널 만난 감격을 어떤 말로 표현했던들
다 담을 수 있었을까.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미지의 존재였던 네가
너무 작고 소중해서.
손 끝만 닿아도 떨리고 신기하고 설레서.
꿈속을 나는 기분이라는 말을
처음 했던 그 사람의 마음을
이제야 엄마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만남만으로 삶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설렘을 선물해 줘서 고마워.
아빠와 엄마는 지금 이 순간,
정말 네가 우리의 아기인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감격 속에 있단다.
내가 너를 부러워할 정도로
많이 안아주고 사랑할게.
사랑이 흘러넘쳐서 네 주변이 반짝반짝 빛나도록
온 마음 다해 사랑할게.
수술 후 무통 버튼을 누르면서도
내일 또 만날 네 사진을 보며 웃고 있는 아빠엄마는
이미 너를 사랑할 준비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