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때에 자연치유가 되듯,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고 평온한 마음이 드는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하루 몇 번이고 오르락내리락하던 종잡을 수 없는 기분의 소유자가, 어찌하여 이전과는 다른 차분함을 장착하게 되었는지, 자신감을 넘어선 자존감마저 높아지는 만족스러운 기분을 알게 된 것인지. 이러한 순간들이 오기까지의 지난 과정을 떠올려보려 합니다.
첫 시작은 마음 편히 '사람. 욕망. 성공'이란 키워드로 나눈 지인과의 대화입니다. 심도 있는 대화의 즐거움은 새로운 기회로 발전되어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들을 갖게 했습니다. 추천받는 책 속 성공한 이들의 삶을 글로 읽으며 '성공' 목마름이 시작되었고요.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알면 알수록 마주한 한 가지 뚜렷한 의문 : 나를 알면 과연 무엇이 달라지는가?입니다. 나는 그냥 나이고 싶다, 하며 부모님 속 썩이던 청소년 사춘기 시절도 생각납니다.
'내가 나를 더 사랑하는 7가지 방법'은 내가 나다워지는, 당신이 더욱 당신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일련의 과정들입니다.
: 지금의 기분을 단어 혹은 문장으로 말해보는 겁니다. 기분을 알아차리는 행동인데요. 좋은 점은 의도하지 않아도 감정적인 나와 이성적인 나를 차츰 분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덧붙여, 빠르게 진정되는 효과를 갖기 위해선 깊은숨 쉬기도 함께하면 효과적이더군요.
: 좋아 보이고, 아주 잠깐이나마 나도 해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스친다면 직접 시도해 보는 겁니다. 책을 읽다가 공감되는 액션이 있다면 잊지 않고 한두 번은 해 보도록 합니다. 의외로 해 보니 알겠고, 예상외의 이로운 점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이 되었건 듣고 보고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행동, 경험을 해 봐야 합니다.
: 기록이 쌓여가다 보면 내가 보입니다. 소소한 것, 아주 작은 생각도 좋습니다. 수시로 메모하고 적어둔 글들은 반드시 정리하는 기록시간도 별도로 갖아보는 겁니다. 나의 진짜 가치는 기록으로부터 나옵니다.
: 자기 계발서도 좋고, 위대한 위인들의 전기 그리고 역사도 좋습니다. 이 세상엔 읽을 책들이 차고 넘칩니다. 다만 그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지요. 그렇기에 한정적인 시간으로 최대의 도움이 되는 도서를 선정하여 읽는 겁니다. 독서는 당신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강력한 무기임에 틀림없습니다.
: 할 일 많은 우리네 일상이지만 누구에게나 잠깐의 틈은 있습니다. 의미 없는 시간이 없듯 의미 없는 틈도 없습니다. 틈새 시간의 활용. 순간의 시간들이 최고의 몰입을 돕습니다.
: 해야 할 것에 오롯이 집중하는 방법 중 하나이며, 나를 사랑하는 데 있어 기본이기도 합니다. 끊임없는 생각이 이어지다 보면 결국 혼란스러워집니다. 주변의 일들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어지럽혀진 것들은 치우면 되고, 삶에 있어 가치 없는 요소들은 그저 삭제하면 됩니다.
: 몰입의 가장 큰 장점은 힘들어도 어려워도 끝까지 해 내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몰입할 것이 있다는 것은 곧 삶의 가치를 발견했음과도 같습니다. 최고의 집중상태에서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어찌 보면. 태초의 시작인 '나'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나'. 나를 아는 것 그리고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것부터가 세상 살아감의 기초 - 뼈대가 될 수 있겠다고 깨달았습니다. 나를 아는 것, 내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부터 단단히 해야만 하는 것임을 알고 나니 그다음의 여러 일들이, 읽는 책 속 문장들이 새하얀 천에 알록달록 염색약이 스며들듯 스스럼없이 받아들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