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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레풀la sante Feb 16. 2024

특별함보단 평범하고 약한 것이다.

사람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한 가벼운 대화는 질문을 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질문을 통해 상대방을 알아간다는 것은 상대방을 향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니 얼마큼 관심 있는지가 표현되는 것이겠다.


질문을 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내가 관심이 가는 사람들이니 그렇게 되는 것이구나'라고 인식하게 된다. 낯선 사람과의 첫 만남에서도 질문이 나온 적이 있는지 또 질문을 할 것 같은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내면의 여행을 함께 하는 것은 꽤 흥미가 있다.


한 번은 수년 전 과거의 경험된 일이 현재에도 똑같이 경험되는 것 같고 꿈에서 나왔던 일들을 경험한다. 누구나 반복되거나 꿈과 비슷한 일을 경험한다. 안 그래도 이상하게 느껴진 그 상황들이 또 그렇게 느껴졌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면서 상대방과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그건 좋은 득이 되지 못하기도 한다. 히스테리를 부리니 당황스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말도 하고 대화가 잘 통하지 않게 된다. 그러고선 나도 내가  옳다고 생각한 말을 하기도 하지만 못 할 때도 있다.


그런 상황처럼 갈등이 있다면 이것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상대방이 제안하는 것 또는 나도 상대방에게 제안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정말 지혜로운 대처 같다고 생각했다. 그건 서로가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마음 같아선 선의의 거짓말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게 좋다곤 생각하지만 하나님도 아니니 거짓말을 안 하며 살 수는 없다. 나를 포함한 스스로가 거짓말과 속임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건 자신을 과대 평가 하는 모순이겠다.


누군가가 선의의 거짓말을 할지라도 그걸 속임 당하는 사람은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나를 위했다고 해서 그럴 수밖에 없다 할지라도 어쨌든 사실은 왜곡이 되어 서로에게도 큰 것으로 깨닫게 되는 어떤 일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란 생각이 있다. 나는 그래도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겐 내 모습대로 질문을 해야겠다 싶어 질문을 할 때 진실을 말할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안다. 오히려 너를 위했다는 말로 돌아오기도 하고, 나랑은 상관없다고도 하기도 하고, 같은 편으로 만들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경험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에게도 보기도 했는데 선한 목적일지라도 받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면 답이 없어 보이는 긴 갈등으로 오래가는 문제임을 느꼈다. 마무리 상황인 결말이라는 그 새로움, 그 부정적인 내면의 여행은 누구는 '똥 밟았다', '재수 없으면 걸리는 것'과 같이 표현하기도 할 테지만 이런 경험도 나에겐 성장의 거름일 테다. 그럼에도 그런 사람의 내면에 대한 질문은 웬만한 보통의 사람이라면 계속 질문하며 내면의 여행을 하기가 꺼려지긴 한다.


레프 톨스토이의 책인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서는


홀로 진리와 대면하라.


진리의 말은 세상 어느 보물보다도 귀하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부른다.

그러므로 사소한 선의의 거짓말도 하지 말라.

사소한 것이 커다란 결과를 낳는다.


거짓말은 유혹적이지만

거짓말한 사람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 사람은 조만간 그 말을 부정해야 할 상황에 놓이고

결국 진실 속에서 구원을 찾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진리에서 멀어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자신의 지적 능력으로 자기 행동에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할수록

인생이 자유로워진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진리가 항상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는

알려준다.


홀로 진리와 대면하는 것이 두렵다면

주변 상황은

절대 개선되지 않고 점점 나빠질 것이다.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지만 홀로 있을 때 더 깨닫게 되고, 내가 개선되기에 주변 상황이 개선이 되어가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의 내면을 여행하는 건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 상황에서 홀로 진리를 대면할 때 거기서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더 초점을 두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려나 싶다.


진리를 계속 내면으로 넣다 보면 알게 될 텐데 가장 큰 건 스스로를 방치하거나 내버려 두지 않는 그런 괴롭힘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먼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변하라고 하기보단 내가 먼저 바뀌고 

행동하고 또 새로운 제안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거짓말이면 거짓말이지 선의라고 붙은 것이 틀렸는지 맞는 건지 얘기하기엔 둘 다 일리가 있지만 톨스토이는 사소한 선의의 거짓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보았다.


나도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게 참 어렵다.

강인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약한 모습과 평범함이 더 사람들이 가까이하고 싶은 게 있으니 말이다. 

선하기도 하면서 약함이 있다는 것이 모순인 것도 같지만 약한 것도 선한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니 특별하다는 것에 그렇게 신경 쓸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다.



Ps. 다음 주 요일, 사람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


일, 수 - <책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화, 금 - <사람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목 - <향의 이야기를 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매 달 12일, <성장 이야기를 담습니다> 매거진 발행


*당신만이 가진 아름다운 향으로 아름다운 것들이 창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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