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들에게는 통용되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그것은 이들의 본모습이 개구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조차도 언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왜? 이곳에 있는 줄은 모른다.
다만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은 육지의 일에 관여하지 않으며 단지 이곳에서 평화로이 살아야 한다는 것뿐이다.
오두막에서 로미가 진수성찬을 차린다. 흡족한 표정의 로미. 샤워를 마친 동진이 식탁에 앉는다. 그때 어디선가 들어왔는지 동진과 로미 앞에 날아다니는 파리 두 마리, 파리를 바라보던 동진과 로미 순간 얼굴이 개구리로 변하며 각자 눈앞에 날아다니었던 파리를 혓바닥으로 낚아챈다.
비가 오는 날 평화롭게 동진이 만든 리코더로 아름다운 음악을 부르고 음악과 함께 마을의 모습이 보인다.
-동진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로미.
-이응도 전경.
-기훈의 집 마당에 장승이 되어있는
황 촌장 나무.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
-홀로 눈물을 흘리며 어구를 정리하는 기훈.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음이탈을 하는 동진의 리코더.
“웁스”
‘딱’ 음이탈에 동진의 어깨에 기대어 있던 로미가 동진의 뒤통수를 한 대 때린다.
그들의 사건이 생겼을 무렵 역시나 육지에서는 새로운 폐렴이 창궐하였다.
다행히 그들의 문제가 해결되며 폐렴은 잦아졌다. 하지만 그 폐렴은 3년간 육지를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곳은 이도-
황소개구리 얼굴을 하고 바바리코트를 입은 채 상자를 들고 바다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리는 한 남자.
“아이씨~ 김 촌장은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