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T가 쓰는 시 세 편
밤과 꼭 닮았는데
밤이 아니랍니다
독성이 있어 먹을 수도 없는
너의 이름은 마로니에
그런 줄도 모르고
주머니 가득 주워온 나
음식물 쓰레기에 버려야 할까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할까
괜한 걱정거리만 집으로 가져왔구나
밤과 꼭 닮은 네가
마로니에인 줄 몰랐던 것처럼
내가 주워왔던 걱정들도 이럴 줄 몰랐지
끝내는 내 마음에도 독이 되어
버리는 것조차 힘들어질 테니
밤이길 기대했던
내 마음이 괜스레 미워진다
만성혈소판감소증환자, 난임부부, ISTJ 공무원, 소식좌, 솔직하지만 단단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