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이 울기 시작하자 그의 눈이 살짝 커졌다가 이내 부드럽게 휘어지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무슨 일인데. 나한테 다 말해. 괜찮아. ”
끌어안은 손에 힘을 더 꽉 주며 그의 품에 얼굴을 묻고 흐느꼈다.
잠시 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와 눈을 마주쳤다.
눈가가 붉게 상기된 채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뜨겁게 달구고 서서히 식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