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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붙박이별 Sep 12. 2024

장미꽃을 주고 싶어서

너에게 장미꽃을 주고 싶어서

여러 송이의 장미꽃을 꺾었어

기뻐할 네 얼굴을 떠올리며

미를 꼭 쥐었지.

내 손에선 장미가시에 찔린 피가 뚝뚝 떨어졌어.


나는 기쁜 마음으로 너에게 장미를 건넸어.

너는 웃으며 장미를 받았지.

그리고 곧 장미를 던져버렸어.

너의 예쁜 손에선 피가 흘렀지.


나는 울고 싶었어.

내 사랑이 서툴러서.

너를 다치게 해서.

네가 울어서.


내 사랑이 너를 다치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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