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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과 심장 사이

〈스물여섯 번째 장 – 나는 누구인가 – 기록과 존재〉

by 리디아 MJ


서류 속 이름과

거울 속 얼굴이

마지막까지 서로를 낯설어했다.

그들은 나를 기록으로 불렀지만,

나는 나를 존재로 불렀다.

가타카의 세계에서

기록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

나는 오늘의 숨으로

나를 증명했다.

기록은 종이에 남고,

존재는 발자국에 남는다.

나는 그 발자국을 따라

다음 세계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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