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번째 장 – 나는 누구인가 – 기록과 존재〉
서류 속 이름과
거울 속 얼굴이
마지막까지 서로를 낯설어했다.
그들은 나를 기록으로 불렀지만,
나는 나를 존재로 불렀다.
가타카의 세계에서
기록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
나는 오늘의 숨으로
나를 증명했다.
기록은 종이에 남고,
존재는 발자국에 남는다.
나는 그 발자국을 따라
다음 세계로 걸어간다.
“삶의 조각을 꺼내어, 다시 살아내는 글” 삶에 때때로 밀려도, 매일 감정을 돌아보며 살아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