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쓰는 자유
아침을 글쓰기로 시작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침에 쓰는 글은 평소와는 달리 기교가 붙지 않는다. 무의식의 영향을 받는 글쓰기에는 내 생각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게 된 것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글을 쓰는 루틴을 만든 다음부터였다. 전날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었더라 할지라도 아침을 글로 쓰는 것으로 시작하면 생각이 새롭게 정렬이 된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아침 글쓰기, 특히 블로그 글쓰기의 장점은 또 한 가지가 있다. 아침 글을 올리면 댓글로 반갑게 맞이해 주는 이웃들을 만나게 된다. 세상에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느낀다. 새벽에 글을 올려도 인사를 하는 이웃들이 있으니 말이다. 블로그뿐만이 아니라 스레드등의 다른 SNS도 마찬가지다. 가볍게 안부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다. 피드에 뜨는 최신글에 답을 다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내 존재를 알릴 수 있다. 인사로 시작하는 아침은 왠지 모를 힘을 준다. 굿모닝이라고 하면 굿모닝이 되는 것이다. 서로를 응원해 주며 시작하는 아침은 하루를 보낼 에너지를 전해 준다.
아침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됐다. 아침에 쓰는 글은 가능한 긍정적으로 쓰려고 노력한다. 긍정적인 글을 쓰면 긍정적인 답이 돌아온다. 긍정의 에너지는 크게 만들수록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아침을 긍정의 글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기 때문이다. 과거의 부정적인 나는 글을 쓰며 자취를 감추게 됐다. 지금은 세상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있을 뿐이다. 이렇게 시작하는 하루는 항상 설렘을 안겨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