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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아온 오리 Oct 15. 2024

뻔뻔 용감한 상간녀의 항소

우리 둘이 대응 준비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단다




상간녀가 항소를 시작한 거 같단다. 그래서 법원 사건 검색에 오랜만에 들어가 봤다. 그렇다. 항소장을 냈다.


"사기꾼들이 더 뻔뻔해. 사과도 안하고 절대 안 굽혀."


그런가 보다. 신용 정보에서 상간녀의 집으로 찾아가 부모를 만났단다. 둘 사이를 다 아는 눈치란다. 상간녀는 "우리 둘이 대응 준비하고 있다."고 너무도 당당하게 말하더란다. 그러게, 답변서에 헤어졌다고한 건 결국 위증인 거였나?

변론에 다신 둘이 만날일 없다고 너무 강력히 주장했는데 소송중 차린 법인 회사에 둘이 떡하니 임원 조직도에 공개적으로 올라 있는 거까지 찾았으니, 내가 뭘 해야할지 알 거 같다.


결국 나를 괴롭히시간 끌려고 항소를 한 게 맞을 거라는데, 돈이 없어서 위자료를 못 주는 상황은 아닐 거 같단다.

이런 경우 판결이 거의 뒤집힐 일은 여태 없었단다. 증거가 너무도 명백하기에 기각될 가능성이 젤 크고, 여태 경험상 그게 맞을 수 밖에 없단다.


나는 변호사한테 톡을 보냈다.

"우리 둘이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아주 당당하게 말했다네요.

변호사님은 1차 소송하면서도 전혀 미안해하지도 않고, 형사까지 부르게 하고, 너무 당당한 둘의 뻔뻔함에 기가 막혀 하셨었다. 오죽함 판사님도 위자료 이자를 그 인간이 생활비 끊은, 소송 시작 시점인 3월부터로 책정해 놓으셨을까 싶다.

신용정보 팀장님도 상간녀 집에 다니러 갔다가 너무 기가 막히신가 보다. 화가 나신 거 같다. 인간 같지 않았나 보다. 그들 둘 다!


변호사님도, 법률 자문 위원도, 대응해 봤자 소용 없을 거란다. 나는 변호사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신용정보 담당자 분께도 너무 감사 했다. 진심으로 수고 하셨다고 답했다.

목요일에 통장 압류부터 들어 간단다. 압박이 시작 될 거다.


그 놈은 3개월 뒤에 양육비 미지급으로 법원에 얘기할 거다. 요즘엔 돈이 없어서 못 줬다 이런 변명 필요 없다고들 한다. 출국 정지 되고, 운전 면허까지 정지 되고, 2년  뒤에는 양육비 미지급으로 그 놈도 가압류 집행이 가능하단다.


나는 이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다시 시를 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요즘 시가 다시 써 진다. 그 둘 덕분이다.

가슴 속이 타 들어가듯 화가 나고, 참 허탈해진다. 허탈함에 내 주변의 사물들이 다시 보인다. 멍하게 쳐다 보게도 된다. 그러다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다 보니 다시 시가 써 진다.


더구나 나는 아들한테 미안해졌다. 엄마가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실체 알고 다들 쓰레기라고 욕하는 사람과 살았던 거라니,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 펑펑 울고 싶어졌다.

반면 독한 마음이 더 강하게 들었다. 저 둘에게 압박을 가할 생각이다. 시간 끌고 뻔뻔하게 굴어 봤자 너희가 나를 더 괴롭힐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너희 둘을 더 망신 줄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은 거니? 그렇게 해 보고 싶은 거니? 그럼 해 보자.

법적인 상식과 공공 기관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이제 다 진행해야겠다. 더는 연관 되고 싶지 않아서 진행 안 하고 있었는데, 너희 둘에게 바늘 구멍 만한 용서도 허락할 수가 없게 됐다.

둘 중 누구라도 날 찾아오면 이제 더 당당하게 경찰 부르면 된다. 이 상황을 알고 있고, 저 둘의 상식을 뛰어 넘는 행태를 경험하고 알게 된 사람들은 이제 무조건 경찰 불러서 강하게 막으란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최소한의 기본과 상식은 갖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두 사람을 나는 상대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얼굴 맞대기도 싫고, 직접적으로 부딪기기 싫어, 변호사를 선임하고, 신용 정보 회사까지 고용하고 있다.

도저히 상종 못할 인간들을 나는 중간에 대리인들을 껴 넣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나가고 있다. 너희들이 그렇게 뻔뻔하게 군다면 나도 다 할 생각이다.


더 이상 너희 둘을 용서할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다. 나를 이렇게 만든 건 너희 둘이다.









2024년이 내겐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 했고, 상처로 남은 해이다. 이렇게 또 한 해를 보내고 나면 2025년은 또 다르겠지 싶다.


2024년의 일을 몇 년 뒤에는 웃으며 말하고 있겠지 싶기도 하다. 20살이 된 아들에게 2024년의 일을 다 말해 주고 났을 때 그 놈에 대한 아들의 실망감을 한 번 더 봐야 하겠지만, 삶이란 것이 이렇게 또 굴러가고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상가녀의 항소가 기각되고 패소함 114조에 의해 항소 변호사비도 상간녀가 물어 줘야 합니다. 1차에서 원고인 제가 냈던 인지대, 송딜료까지 다 부담해야할 수도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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