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Flex
‘라스베이거스 하면 떠오르는 것?’
환락의 도시로 알려져서 카지노, 고급 바, 레스토랑 등 즐길 거리로 가득 찬, 사막에 건설된 번화가는 돈 쓰러 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생에 한 번쯤 이런 데서 돈 써보는 건 어떨까? 그래서 작정하고 1일 Flex 실천해 본다.
1. 오전 : 경비행기로 그랜드캐년
여행 다니다 보면 여러 종류의 탈것을 경험해 보게 되는데 다양한 크기의 항공기와 헬기는 물론 30인승 규모의 작은 쌍발기까지는 경험해 보았다. 그런데 더 작은 경비행기는 어떨까?
[경비행기, 조정석 자리 탑승]
마침 조종사가 한국인, 그의 배려로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되는 행운을! 생생하게 비행기 이륙 및 착륙 그리고 운행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는데 참 신기했던 것이 운행할 때 비행기 조종이 자동으로 이뤄졌다. 즉 조종간을 계속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터치 스크린에 톡톡 목적지를 설정해 주면 자동으로 비행하는 것! 마치 게임 같았고 신기했다 그리고 하늘 아래 펼쳐지는 장엄한 그랜드 캐년.
2. 오후 : 페라리 몰아보기
간결한 인생을 위해 차 없이 그리고 앞으로 평생 소유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여행 다니면서 다양한 차들 빌려서 체험은 해 보았다. 여러 국산차는 물론 독일 3사, 뚜껑 열리는 컨버터블 그리고 포르쉐, 따라서 다음 단계
는 페라리 몰아보고 싶었는데 마침 도시 외곽에 체험하는 장소가 있었다
[페라리 488]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다양한 슈퍼카들을 물아볼 수 있는 장소인데 차종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내가 선택한 차종은 페라리 488로 3억 원 정도 한다. 운행전 20분 교육받고 전문 강사와 합께 탑승, 트랙에 나가본다. 역셀을 밟으면 바로 반응하는 가속에 몸이 뒤로 밀려나면서 의자에 착 감긴다.
“오! 이 맛에 슈퍼카 타는구나!”
그러나 경주용 트랙 몇 바퀴 도는 내내 긴장되어 식은땀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3. 저녁 : 스테이크
멋진 외식이라 하면 떠오르는 생각. 차분한 음악이 흐르는 우아한 식당에서 포크와 칼을 들고 스테이크 써는 상상하게 된다. 물가 비싼 미국이지만 Flex 완성 위해서 우아하게 썰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최고급 레스토랑 방문하여 숙성된(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 썰고, 와인과 함께 앞서 여운을 회상해 본다.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기도 함께. 하하.
4. 밤 : 스트립쇼
라스베이거스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스트립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보았던 적나라한 쇼는 아니었지만 금발의 미녀들이 나와서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 이렇게 화룡점정 하는구나!”
이렇게 아침부터 밤까지 제대로 Flex 하고 놀았더니 꽤나 많은 돈이 사라졌지만 평소에는 못 해볼 체험.
“인생에 한 번쯤
이런 날도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