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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규 Mar 22. 2025

내가 너에게

심장 속 공을 던지며,

손끝을 떠나는 순간

난 모든 걸 잃었다


그 잃음이

내 생에 모든 선택 중에

가장 찬란코

후회없었다


다시 돌려주려치 마라

이미 날아간 공이니,

다시 채우려치 않아

계속 자국남을 것이니


일만년 후 자연히 부식될 그 공을

가진 너이기에

너의 작은 공은

잃어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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