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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0 북 서펜타인 갤러리, 나이츠브리지 호텔들

자하 하디드의 갤러리 카페와 불가리,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 런던까지

by 송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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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서펜타인 호수를 지나 북쪽 갤러리로 이동한다.

다리 옆에는 작지만 호감 가는 작은 카페가 있었다.

반가운 토트넘 손흥민 선수의 팬.

가족 나들이를 온 모습이 훈훈하면서도, 여자 아이가 입은 유니폼의 백넘버를 보면 국뽕이 찬다.


다리와 호수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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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본 것보다 호수의 폭이 상당하다.

그렇게 다리를 건너면 보이는 목적지.

북 서펜타인 갤러리.

좌측에 자하 하디드 특유의 곡선의 지붕이 붙어있는데, 저곳이 바로 관내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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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미술관도 작지만 강할 것 같다.


아뿔싸.

그런데 갤러리는 전시 준비 중으로 휴관상태였다.

그래도 괜찮다.

어차피 주 목적은 관내카페 이용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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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혹은 벌레잡이식물을 연상시키는 구조.

지붕에서 바로 기둥으로 연결이 된다.

지붕이 구멍 형태로 녹아 흘러내리는 것 같기도 하다.


역시나 카페는 런던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다행히 창가 옆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오늘은 정말이지 쨍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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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즐기느라 서비스 차지가 조금 붙어 있다.

잘 쉬다 갑니다.


이제 완전히 켄싱턴 가든에서 하이드파크로 넘어간다.

서펜타인 호수변을 걸어 공원의 동남쪽으로 빠져나갈 것이다.

여름느낌 가득한 사진.

하지만 아직 봄이다.


공원 밖으로 빠져나왔다.


하이드 파크의 동쪽의 길이 파크 레인이라면, 남쪽의 길은 나이츠브리지로 불린다.

Park lane, Knightsbridge

마찬가지로 어마어마한 부동산들이 길을 따라 들어서 있다.

뉴욕으로 치면 센트럴 파크를 둘러싼 거리의 건물들이 어마어마한 것과 비슷하려나.

그러다 눈에 들어온 불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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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어가 볼 수 없다.

어느 도시에 들어오든 가장 비싼 호텔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불가리 호텔.


포시즌스 런던 파크 레인을 떠올리게 하는 색감.

블랙과 레드의 중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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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건물 자체의 연식이 다른만큼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불가리 책들도 비치되어 폭신한 소파에서 읽을 수 있다.


불가리 호텔을 나와서 조금 더 걸으면 보이는 만다린 오리엔탈의 초호화 레지던스 건물.

이 또한 신축 건물로 딱 봐도 엄청나게 비싸 보인다.

가드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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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을 하고 또 걸으면 이번에는 만다린 오리엔탈의 호텔이 나타난다.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역시나 어둑한 실내.

아까의 레지던스와 달리 지어진지 100년이 넘은 건물에는 역사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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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같은 1층의 구조를 돌아다니는 맛이 있다.

고급 시설의 또 다른 기준.

화장실의 어메니티 비치.

손수건과 로션까지 있다면 이미 최상급의 시설이다.


다시 동쪽으로 이동.

그러다 보인 웰즐리 호텔.

이 또한 전통 있는 고가의 호텔이다.

계속해서 동쪽으로.

모뉴먼트 하나를 지나서 그린파크로.


그러면 버스를 타며 익숙해진 장소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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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여기도 들어가 본다.


나이 지긋한 직원은 친절하게 내 방문 목적을 묻는다.

호텔 로비를 가볍게 구경하러 왔다고 하니 아쉽게도 내 복장이 적합하지 않아서(너무 캐주얼한 나머지) 1층에 이어진 식당 내부는 출입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로비의 홀은 마음껏 구경하다 가라고 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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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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