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리 바닷가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고 판포 포구를 벗어났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도중 주유소에서 일을 시작하는 권사님과 아침 인사를 나누고 있자니 어쩐지 부지런한 모습인 양 기분이 좋았다.
월령리 바닷가에서 고즈넉한 분위기에 잠겨 바다를 바라보았다. 멀리 보이는 수평선이 자로 잰 듯 반듯한 선으로 하늘과 바다를 나누었다. 아침해가 완전히 떠오르지 않은 하늘빛에 맞추어 바다는 가라앉은 푸른빛을 띠었다. 아직은 캠핑하는 사람들이 없어 주변은 사람 그림자가 보이지 않아 조용한 바다는 나 혼자만의 차지가 되었다. 바다는 움직임이 없어 보였다.
엊그제 남편과 함께 다녀간 이곳을 혼자 왔다는 인증숏을 찍어 가족 단톡방에 아침 인사를 띠웠다. 시작이 좋은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