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그림에세이
가을이 오는 소리
찌르르르르,
새벽 창문을 여니
어둑한 풍경 사이로
풀벌레 소리가 들려옵니다.
창밖으로 들려오는 소리를 음악 삼아
책상 앞에 전등 하나 밝히고
홀로 맞이하는 고요한 시간
어느새 시원해진
가을바람까지 맞으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지나간 세월에 대한
아쉬움은 훌훌 털어버리고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며
빛나던 여름을 기억합니다.
모든 것이 붉게 물들어
앞으로 더 찬란하게 빛나는 날을 기대하며
나는 그렇게 가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