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힘겨운 이들에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이하이의 한숨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내 주위의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렸습니다.
노을진 저녁 ,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그 무표정한 남자는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요.
오늘 길거리에 지나치며 만났던 한 명, 한 명에게는
어떤사연이 있을까요.
나이가 지긋하신 노인분들을 바라보면
그분들의
나이만큼 살아낸 그 여정만으로도 대단하다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 오랜 시간동안 만났을 삶의 힘겨움과 고됨을 다
끌어안고 그 시간을 지나왔으니까요.
어릴적 언니와 싸우고 밖으로 나가 혼자 엉엉 울고
있을 때 나에게 살며시 미소 지어주며 지나간
아주머니가 늘 떠오릅니다.
그때의 그 작은 위로가 울음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접하는 냉랭함에 익숙해져
있는건 아닐까요.
매일 만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에게,
그리고 내 가장 소중한 가족들에게,
따뜻한 웃음 한 번,
상냥한 말 한 마디,
선물해보면 어떨까요.
그들의 깊은 한숨을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그들의 짧은 찰나가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