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의 아들이 조용했다.
자는 건가 싶어 룸미러를 보니,
창문에 손가락을 대고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뭐 해?”
“손가락으로 빌딩 사이를 뛰어넘는 거야.
떨어지면 끝나.”
태블릿도, 만화책도 안 챙겼다고 심심해하더니.
잘 노네.
잠깐 멈춰서 바라본 순간들을 붙잡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다정한 아빠, 남편, 이웃이 되고 싶은 아저씨의 소소한 이야기가 당신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