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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보나 Aug 21. 2024

대체 언제 먹으란 말인가.

팔 벌려 뛰기 120회

2024. 2. 22
매일 생활운동 기록

팔 벌려 뛰기 120회
20회/30초 쉼/ 20회 3세트
3분 실내제자리 걷기 4회
계단운동 3층

밥을 먹고 뛰었더니 배가 아프다. 위장에 가득 찬 음식이 마구 움직이나 보다. 운동 시간을 잘 잡아야 한다. 밥 먹기 전후 언제 뛰어야 할까?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튜브 검색창에 ‘밥 먹고 운동’ 검색하니 동영상이 촤르르르 펼쳐진다.

“밥 먹은 후 바로 운동을 하면 소화 장애가 발생한다. 소화를 위해 위장에 몰려있던 혈액이 사지로 움직이며 위장에 쥐가 나기도 하는데 그때 배 쪽이 결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밥 먹고 뛰면 안 된다. 한두 시간 후 소화 되면 뛰자.” -살빼남-


그렇다고 먹기 전에 뛰면 몸에 좋을까? 야식을 푸짐하게 차려놓고 마지막 팔 벌려 뛰기를 하려니 큰아이 둘이 뜯어 모두 말린다. 운동 후 바로 먹으면 폭풍 열량을 흡수하게 된단다. 얘들이 운동 전문가가 되어간다. 그럴듯한 말이다. 번쩍 들어 올리던 팔에 힘을 빼고 더 가볍게 뛰며 마무리했다.


그럼 대체 언제 밥을 먹으란 말인가.

운동 1~2시간 전 후에 음식을 먹자.


‘그럼 대체 언제 운동을 하란 말인가.’로 물어야 정상인데 나는 밥이 먼저인 사람이었다. 아직 ‘운동인으로 거듭나기’ 갈 길이 멀다. 운동 시간 정하기도 참 힘들다.


내친김에 팔 벌려 뛰기를 하면 종아리 근육이 생기는지 찾아보았다. 근육 키우는 5대 방법에 들어간다는 점핑잭, 팔 벌려 뛰기 되시겠다. 망이다. 근육은 원하지 않는데... 하지만 득실은 따져봐야 하는 법!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심장? 심장이 좋아질까? 종아리 근육은 다리 아래로 내려오는 혈류를 펌핑해 다시 심장이 있는 위로 올려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단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종아리근육이 더 중요해진단다. 내가 원하던 맞춤 운동이 아닌가. 심장아 너와 나의 마음이 통했나 보다. 원래 코끼리 다리라 좀 더 굵어져도 괜찮다. 티도 안 난다. 앞으로는 다리에 배가 조금 더 불러와도 슬퍼하지 않기다.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러나 내일 치마를 못 입는다 해도 오늘 한 줌의 다리 근육을 만들겠다.


간식 칼로리 인증

어제는 결혼기념일이었다. 퇴근 후 야밤에 간식파티를 했다. 간식 칼로리를 모두 사진으로 찍고 칼로리가 없는 것은 마음에 새겼다. 사진으로 늘어놓으니 참 구차하여 오늘 사진은 생략하기로 한다. 기념일날 안 먹을 수도 없고, 먹을 때는 먹어야 한다.

음식을 탐하지 말라. 나이가 들어 음식맛이 덜해져도 식탐이 줄지 않는다.


책보나의 틈새 생활운동론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
나야 참 신나게 산다. 운동론이라니.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이곳에 적기로 한다.

1. 운동 시간 : 식사 전 후 1~2 시간 간격을 두자.


2. 팔 벌려 뛰기는 종아리 근육을 만든단다. 아직 경험해 보지 않았으나 점핑잭은 대표적인 근육 만들기 운동이란다.


3. 팔 벌려 뛰기는 제2의 심장이란다. 종아리 근육은 중요하다. 심장이 치마보다 더 중요하다. 매끈한 다리는 잊기로 하자.


4. 음식을 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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