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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접어 날리며

by 고운로 그 아이


같은 곳을 바라보는 나의 두 눈

기꺼이 마주 잡 두 손

호흡이 잘 맞는 두

때가 되면 안부를 전하는 허기



음치여도 노래해 주는 까마귀

푸른 캔버스에 붓질하는 구름

손뼉 치며 환영하는 나뭇잎

소리 내어 함께 우는 소나기



가만히 있어도 다가오는 버스

위로를 건네는 현자의 어록

가슴 열어 맞이해 주는 나의 집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흰쌀밥



외롭다 말하기에는

함께하는 것이 너무나 많은 세상

펜 끝처럼 작아지려다가

펜 끝으로 내려가는 끝없는 감사









오늘은 새로운 태양이 떴다.

선택은 달라도 같은 하늘 아래

이제는 모두 갈라진 마음을 이어 붙이고

다른 나라 아닌 하나의 나라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작가님들

어제 투표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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