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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고야 Oct 03. 2024

라면의 끝판왕 한강라면 드셔보셨나요?

이게 그렇게 맛있다네요~ 지가 그래봤자 라면이지 ㅋ


내가 살고 있는 강원도 춘천에서 요즘 핫한 한강라면을 먹어볼 수 있다고 해서 가 보았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아주 작은 평수의 가게 안에는 즉석조리 기계와 여러 종류의 라면이 진열되어 있었다.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라면을 선택한 후 토핑을 고르고 결제를 하였다. 기계 사용법을 읽어보고 라면과 수프를 넣은 용기를 올려놓으니 금방 끓기 시작했다. 약 3분 후 완성된 라면을 먹어보니 역시 소문대로 맛은 좋았다.




서울의 한강 유원지에 가면 꼭 맛보아야 하는 음식이 한강라면이라고 한다. 라면기계에서 자동으로 조리가 되는 즉석라면이라는데 이게 왜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났을까? TV의 여러 예능 방송에서 처음 먹어본 출연자들이 극찬을 하는 걸 보면 오버인지 사실인지 한번 직접 먹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마침 우리 집 근처를 지나다 보니 '춘천에서 맛보는 한강라면'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기에 호기심에 들어가 보았다. 가게 안에는 라면기계 3대와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진열되어 있는데, 요즘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선택한 후 결제를 하면 되었다. 근데 라면 1개의 기본 가격이 3,500원으로 나에게는 다소 비싸 보였다. 이 가격이면 마트에서 4~5개 들이 한 봉지를 살 수 있는데 말이다. 그래도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니 아까워도 한 번은 먹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종이 용기에 라면과 수프를 넣고 토핑을 올린 후 기계에 올려놓으니 바로 끓기 시작하였다. 조리가 다 된 라면을 먹어보니 약간 꼬들꼬들하면서 간이 잘 되어 맛이 괜찮았다. 평소 집에서 가끔씩 끓여 먹던 라면에 비해 그다지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지만 한강이라는 분위기와 멋진 뷰를 보며 먹는 라면은 맛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마 정해진 레시피대로 알맞은 물의 양과 정확한 시간조절, 그리고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어 라면 고유의 맛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한강라면 무인점포 내부의 모습과 맛있게 끓여진 라면]


라면을 맛있게 먹은 후 바로 옆에 있는 무인카페에서 입가심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추석이 하루 지났는데도 폭염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원한 카페 안에 앉아있으니 바로 여기가 천국일세^^~ 다시 밖으로 나가기가 싫었다. 그런데 이런 무인점포를 운영하면 한 달 순수익이 과연 얼마나 나올까 하는 궁금증이 막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나도 한번 해볼까????)


[시원한 무인까페에서 아메리카노로 입가심을 하였다]


요즘은 곳곳에 무인점포가 생기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유행하기 시작한 비대면 무인점포가 코로나가 끝난 지금까지도 하나의 트렌드가 된 느낌이다. 정말 3년이라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너무도 많이 바꿔버렸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많이 된다. 


점점 인간관계가 실종되고 정이 없어지고 삭막한 기계만 존재하는 삶이 되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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