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지 않은 기억

by Namuro

용리단길,

네가 웃던 식당 앞을 지나쳤다.


그 기억이 나쁘지 않아서,

한 번도 다치지 않은 기억이라

그냥 웃으며 걸었다.


그 웃음은

나를 너와의 대화방 앞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너의 답장에

'우리'의 자리는 없었다.


그래서 거기서 멈췄다.

좋았던 건 나만 안고,

너는 네 자리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면서.


이 감정은

그날 지나치던 바람 속에,

그 식당의 냄새와 함께 묻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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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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