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힘든 그대여

by Nel

나는 싱글대디이다. 우울증 환자이기도 하다.

우울증 환자이지만 우울할 수 없다.

사무치게 그리움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표현할 수 없다.

아빠니깐 버틸 수밖에 없다.


따듯했던 그녀의 향, 숨결, 말 모든 게 그리움이다.

10년은 한여름밤의 꿈같은 기억이었다.

아직 그녀를 그리워해 매일 습관적으로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고개를 떨군다. 그리고 웃는다. 그리고 공허함이 마음에 차고

우울해진다. 하지만 우울함을 표현할 수 없다.

나는 아빠니깐. 지킬사람이 있으니깐. 얼마나 잔인한가

쉴 수 없는 마음이 매일매일 옥죄여온다.


어떤 형태의 그리움도 치유할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마음의 병을 가진다.

나처럼 사랑, 가족, 관계, 그리움일 수도 있다.

외로움, 공허함, 좌절감, 어떤 이유에서든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치료할 수가 없다. 극복했다고 자기 자신을 속이며 살아갈 뿐이다.


삶의 지쳐 힘든 그대여..... 말뿐인 위로는 필요 없다. 공감한다는 말도 거짓일 뿐이다.

어찌 알겠냐 각자의 그 마음의 아픔을... 누가 그것을 알겠니

그래도 자기를 속이며 살아가야지... 지쳐도 살아가야지...

쓰러져도 괜찮다고 속이면서 살아야지...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

계속 나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그 울분을 토해내라.

또다시 어느 순간 다시 아파올 것이다. 그러면 또 울분을 토해내라 미친놈처럼

그러면 어떻게든 살아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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