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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혁 May 03. 2024

돈을 버는 단 한가지 방법

제 꿈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에요


' 너 괜찮아? '


이 질문을 시작으로 갑자기 말이 트인 아기처럼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나는 누구고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 상황이 어떠한지 메모지에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쓰다 보니 저의 주제파악이 습니다

24살의 나이에

대학은 중퇴며 자격증이라곤 운전면허뿐인

사회경험을 보면 아버지와 함께한 2년정도에 경력뿐인

지극히 평범한 사회 초년생 하지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5천만원의 빚.

다시 한번 질문을 했습니다

' 빚을 갚으면 어떤 삶을 살고 싶어? '    

이 질문에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다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내 꿈이 뭐였지..? '


꿈... 초등학생때 가끔 설문지에 적어보곤 했었는데

그때 적었던 건 아마 직업을 적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이나 우주비행사..?

하지만 저 상황에서 내 꿈이 뭐였지? 라는 질문에는

직업이 아닌 저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진정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

저는 저 때 꿈을 ' 멋진 사람이 되자 ' 로 정했습니다

내가 죽는 마지막 순간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었어?라고 물었을 때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이 대답을 듣고 죽음을 맞이하면

그렇게 꿈을 이루고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꿈은 지금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 세가지를 정했는데

첫번째 목표가 바로 강연을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고

그 강연이 끝났을 때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그 순간이

나한테 가장 값지고 의미 있는 순간일 거란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제일 목표로 두었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바로 생각이 든 게

아무나 강연을 시켜주진 않으니까 업적을 쌓아보자

그 업적을 쌓기 위해선 뭐가 있을까? 하다가 생각이 든 게

청소년 심리 상담 센터를 차리자였습니다

꼭 청소년만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힘든 그 누군가가

이 센터로 인하여 조금 더 삶이 나아지고 행복해진다면

그보다 더 보람 있고 뜻깊은 일도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두번째 목표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목표를 성공하려면 꽤나 큰 돈이 필요하니

억대 연봉을 벌자.


어떻게..?


제가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이렇습니다

나의 지금 환경으로 인해 빚이 생겼으니

이 환경을 이용한다면 그 빚을 없앨 수도 있지 않을까?

이 단순한 질문. 저를 바뀌게 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래 공부를 해보자'

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약 2년 만에 그 일을 진정 배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진 주어진 업무에만 기계처럼 반응했다면

이제부턴 내가 만드는 이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어떻게 쓰이는지 어떻게 만드는지

공부해보자 라는 다짐과 함께 울산 여행을 마쳤습니다


그렇게 저는 회사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여행을 다녀오기 전과는 조금 다른 자세로

하루를 맞이하기 시작했어요

제품을 공부하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니

지난날 내가 여태껏 뭘 했던 거지?라는 생각도 들고

'아 이렇게만 하면 금방 돈을 벌 수 있겠다' 란

생각과 확신도 들었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세상은 꼭 무언가 깨닫고 시도할 때 

항상 또 한번의 시련을 주는 것 같습니다

깨달음을 얻고 무언가 실천해서 대박이 나는 건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일이더라구요

현실은 냉정하고 잔혹했습니다

저 혼자 회사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그냥 한 명이 잘해보려 설치는 것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점은

다른 직원분들이 나이 어린 꼬마사장의 말을

그렇게 존중해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어린 꼰대라며 부정의 시선을 받았습니다

세상은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다는 걸

저는 24살 나이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날 이후로 더 이상 빚이 늘진 않았지만

내가 아무리 열정을 다해도 안되는게 있구나 하며

낙심한 날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나날을 보내던 중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작은 아버지 거래처 사장님들 중에 저를 관심 있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혹시 생각 있으면 만나보겠냐는

그런 내용의 전화였습니다

저는 그 전화가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의 전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와 긴 상의 끝에

직장을 옮기는 것에 대한 승낙을 받았고

시간이 흘러 떠나기로 한 날이 되었습니다

회사를 떠나기 마지막 날

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러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아버진 저에게 딱 한마디만 남기셨습니다


"여태껏 고생한 우리 아들 한 번도 못 안아봤구나.. 한 번만 안아보자"


그렇게 어른 남자에게 푹 안겨

흘러나올 것 같은 눈물을 참으며 저는 회사를 떠났습니다


'잘 됐어 앞으로 모든게 잘 될거야'


이 말을 가슴에 품고 이젠 익숙했던 경남을 떠나 김포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하곤 엄마에게 지난 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저녁밥을 먹고

정말 오랜만에 원래 내 방에서 잠을 자려니

이제야 군대를 전역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별일 없는 무탈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월급도 꼬박꼬박 받고 주말엔 친구들과 술도 한잔 하며

정말 다른 또래 친구들처럼 웃고 떠들며 지냈어요

그렇게 6개월 정도 흘렀을 때일까요?

위기는 항상 행복한 삶 속에서 갑자기 찾아온다고..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아 아무래도 너가 다시 와야겠다

 채무 잡힌 게 1억이 넘었다 "


" ..... 네? "


다음 이야기부터 제가 돈을 벌게 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 하나 없이 이 방법으로 1억을 다 갚았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별것 일수도 있는 그 한 가지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돈을 버는 전개가 시작되는 거 보니

아무래도 제 첫 브런치 북이 곧 끝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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