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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면토끼 Jul 26. 2024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를 향한 고백.








벚꽃이 내리길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




벚꽃비와 함께 네 눈물도 흐르면


그 눈물을 내가 숨겨줘야지.


너를 등지고 서서 아무도 보지 못하게.







벚꽃이 내리길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




벚꽃비와 함께 네 미소가 흩날리면


한 잎, 두 잎 그러모아 양손에 담아내


네가 슬플 때 흩날려줘야지.




아직 서로가 헤어지지 못한 


벚나무를 바라보며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위로 


내려앉은 꽃잎에 속삭였다.




나는


너를


사랑했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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