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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by 패트릭 브링리

by 해피썬 Mar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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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똑똑하고 든든했던 형이 암으로 27살이란 젊은 나이에 죽은 후 작가는 전도유망한 뉴요커 직원의 자리를 버리고,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려고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신입으로 입사해서 두 아이의 아빠가 되고 다시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 경비원을 그만둘 때까지 그가 미술관에서 느낀 것들, 보고 들은 것들을 적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읽었으면 훨씬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적어도 이 미술관을 가봤으면 책에서 묘사하는 전시관의 모습, 그림들이 떠올라서 책이 좀 더 생생하게 느껴졌겠단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작가의 글에 옮긴이가 추가 설명을 넣었는데도 그 내용이 와닿지 않고 어려워서 미술에 대한 무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


미술에 관심이 있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가본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거 같은 책이다. 

미술관 경비원은 건강하고 경비일을 진지하게 생각하면 고용될 수 있어서 경비원 중엔 외국출신인 경우가 많다 하니 진지하게 이 기회를 노려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근데 요즘의 미국은 이민자들에게 냉정한 시기이니 어려울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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