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시 02
어머니의 치마폭에선 늘
파도 소리가 난다
바람을 맞아서일까
노을의 숨결을 따라
낮게 깊게 흐르다가
세상 속으로 사라지는
그 순간부터
내 몸 속에서도 파도
소리가 난다.
파도는 나를 안고
나는 섬을 품으며
다시 바다가 된다.
등단 작가 / 정숙 시인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