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영어책 읽기의 시작

어떤 책을 선택할까?

by 피크히나

영어책을 선택할 때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까?

기본적으로 한글책을 선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그림-> 단어-> 문장 -> 문장의 수 늘리기 -> 글

글자 크기가 큰 것 -> 글자 크기가 작은 것

단어의 반복 -> 다양한 단어의 사용

직관적인 내용 -> 추상적인 내용

반복-> 새로운 것


위와 같은 기본틀을 가지고 책을 선택해 나가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그림만 있는 그림책을 제시하면 좋습니다. 한글책에서 그림만 있는 책을 많이 봤다면 넘어가도 좋습니다. 하나의 단어가 반복되는 그림책은 단어를 익히고 영어가 만만하다는 느낌을 주기 아주 좋습니다. (예 : HUG) 그림으로 이야기는 진행되는데 하나의 단어로 책을 다 읽을 수 있다면 자신감이 뿜뿜!

글자가 처음에는 크고 문장도 짧은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읽고 조금만 신경 써도 영어라는 모양을 인지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다가 알파벳이 눈에 익고 파닉스를 익힌 후에 책을 읽게 되면 조금씩 글자가 작아져도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글자는 더 많은 집중을 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읽기 능력과 집중력이 생긴 후에 만나는 게 좋습니다.


영어가 쉽네

별거 아니네

나 잘하는데?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비결은 반복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많은 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몇 권의 책을 반복해도 충분히 좋아합니다. 매일 같은 책을 보고 반복해서 들어도 새로운 것처럼 재미있어합니다. 새롭다는 것은 기존의 것을 충분히 알고 있고 습득하는 과정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지겨워하면 달리 생각해야 하지만 영유아들은 반복을 크게 싫어하지 않습니다. 반복해서 읽는 엄마가 그만하고 싶어서 책을 숨겨도 아이는 계속 재밌다고 느낀 그 책을 찾아 올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반복하다 보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단어를 익히게 됩니다. 따로 파닉스를 하지 않고 단어를 암기하거나 문장을 해석해주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저 아이가 원할 때 원하는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었을 뿐입니다. 완전히 익힌 책의 권수가 늘어가고 문장이 쌓여가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때 새로운 것을 주어도 늦지 않습니다.


이런 기준들을 가지고 많은 책 중 선택하기도 쉽지 않다면 추천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저도 아이 둘 다 어리니 직접 살펴보고 선택하기 힘들었습니다)



1. 영어책 판매 사이트

저는 웬디북을 잘 사용했습니다. 유명한 영어책 판매 사이트 중 깔끔하고 특가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처음에 책 선택이 어려울 때 연령별, 북레벨별 정리된 것을 살펴보면서 익혔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릴 것들을 잘 정리해 놓고 당근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것들도 여기서 수준을 확인하고 구입했습니다.

https://www.wendybook.com/


- 연령별

- 북레벨별

- 특가

- 신간

또, 월간 웬디북이라는 코너는 영어책을 여러 주제를 기준으로 소개해주는데 색다른 책을 찾을 때 가끔 참고했습니다.



2. AR 지수

ar지수는 미국의 르네상스 러닝 사에서 개발한 독서학습관리 프로그램 레벨을 말합니다. 어느 정도 영어책을 읽게 되면서 단어와 문장, 내용을 고려해서 점차 난이도를 높여주고 싶을 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ar지수 1.0 정도는 미국 현지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읽기 적합한 책을 말합니다. 그렇게 숫자로 구분되어 있으니 챕터북으로 들어간 후에는 선택이 조금 더 쉬웠습니다.


집 근처 어린이 도서관에 원서코너가 따로 있었는데 ar지수를 기준으로 책을 분류해 놓아서 더 쉽고 편하게 이용했었습니다. 집에 가지고 있는 책도 ar지수를 알아보고 부착한 뒤 순서대로 읽히는 집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비슷한 범위의 ar지수 책을 꺼내놓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편하게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ar지수는 책 선택의 참고사항일 뿐 절대적인 기준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1.0 1.2 2.0 2.3 3.1... 이렇게 차근차근 증가하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확 올라가는 시점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이도 2점대에서 머물다가 갑자기 3점대로 넘어가고 이후 4~5점대 도서를 넘나들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는 하되 맹신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3. 단계별 리더스북

아예 숫자가 붙은 채로 출시되는 영어책들이 있습니다. 친절하게 pre- 1단계- 2단계 - 3단계 이런 식으로 표지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리더스북은 스스로 영어책을 읽을 수 있게 된 후에 재미보다 읽기 연습 차원에서 활용했습니다. 하나의 시리즈를 선택한 후에 단계별로 차례로 빌리면 간편하기 때문에 책을 선택하는데 유용했습니다.

- My First I Can Read : The Biscuit Collection

- I Can Read

- Step into Reading

-Scholastic Reader

- Ready-To-Read

시리즈를 잘 활용했습니다. 특히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것 중 단계별로 꾸준히 대출하기만 하면 되기에 더욱 선택이 쉬웠습니다.



4. 캐릭터

아이가 어느 시점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영어영상 및 책을 읽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책 선택은 더욱 쉬워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영어영상을 보고 있는데 몰입해서 잘 보고 있는 시리즈의 주인공을 책으로 만난다. 이건 한 번은 쳐다보기 마련입니다. 페파피그, 매직스쿨버스, 제로니모, 포 패트롤 등 아이가 푹 빠져진 캐릭터를 찾아보면 원서가 꼭 있었습니다. 어느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캐릭터의 힘은 정말 크기 때문에 - 대부분 유치원이하- 잘 활용하면 영어책 읽기는 물론 영어습득의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엄마표 영어를 주제로 나온 많은 책들을 읽고 추천도서 부분을 잘 정리해 두었다가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몇 권은 집에 비치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의 기준을 말한다면


재미있는 책

입니다. 아이들은 재미있어야 움직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환경에서 책을 읽어야 한다면 더욱더 재미는 중요합니다. 책의 재미를 알기만 한다면 억지로 말려도 책을 읽게 됩니다. 책을 읽는 게 쉬는 것이고 기분전환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목표로 한다면 책 선택의 어려움은 쉽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04화4. 영어책 읽기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