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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아들과 함께 하는 아침 시간.

by 무무

아침 7시 10분에 알람이 울린다.

벌떡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한다.

대학교 3학년인 아들을 깨운다.

대학생인데도 과제가 많아 늘 새벽에 자는 아들.

무엇을 차려주건 투정 한 번 하지 않고 맛있게 먹는다.

아들은 먹은 밥그릇을 싱크대에 가져다 놓고 보던 tv를 끄고 씻는다.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고 옷을 입는다.

"엄마~나 뭐 입지?"

함께 옷을 고른다.

아들이 옷을 입으면 나는 먼저 주차장으로 가서 차에 시동을 건다.

아들이 차에 탄다.

나는 "빠진 거 없나 확인해 봐. 핸드폰, 이어폰, 카드 있어?"

아들이 확인을 하면 지하철역으로 출발한다.

삼산체육관역 7번 출구 앞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한다.

아들은 마스크를 챙기며 인사를 한다.

"갔다 올게~"

아들이 내리면 나는 휴대폰 카메라를 켜고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찍는다.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다.

뒷모습이 씩씩해 보이면 기분이 좋다.

샤키라의 'she wolf'를 들으며 유턴을 해 집으로...


아들아,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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