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PEPPERTONES)_행운을 빌어요
페퍼톤스, 내가 좋아하는 이장원과 신재평, 내가 동경했던 카이스트 출신 가수라서 처음엔 관심이 갔다. 하지만 그들이 작곡, 작사한 노래를 들으면서 빠져 들고 말았는데... 그리고 얼마 안 되는 내가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페퍼톤스 ㅋㅋㅋ 얼마 전 지코의 아티스트에 나왔을 때 지코가 가요계 3대 청량함은 "데이식스, 샤이니, 페퍼톤스"라고 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이장원이 외우라고 데샤페 ㅋㅋㅋ 내 기준 진짜 맞는 말이다.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샤이니의 뷰,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 - 이런 노래 들으면 청춘, 청량함이 마구 느껴진다.
고3 담임을 할 때 라디오를 들으면서 출근하면 항상 수능쯤에는 응원하는 문자들이 쏟아지고, 응원의 노래 신청이 쏟아진다. 나는 신호에 걸리면 재빨리 휴대폰을 들고, #8000으로 항상 우리 반을 응원하는 짧은 글과 함께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 노래를 신청한다. 최근 데이식스에 빠지고 난 뒤에는 원필의 행운을 빌어줘 이 노래도 좋아서 번갈아 가면서 신청한다는 ㅋㅋㅋ 그리고 졸업식날 아이들을 보면서 말을 하면 항상 울컥한 마음이 들어서 노래를 들려줄 때가 많은데 그때도 이 노래나 원필 노래를 활용한다. 그러면 내가 아이들에게 하려는 말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그리고 울지 않고 잘 전달할 수 있다. ㅠㅠ
페퍼톤스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페퍼톤스 노래는 대부분 많이 들어봤을 텐데 왜냐하면 페퍼톤스 노래는 예능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진짜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기안84의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도 많이 나왔는데 마지막 회에 페퍼톤스의 긴 여행의 끝이 나와서 어찌나 반가웠는지, 그리고 그 노래가 정말 마지막 회에 잘 어울렸다는... 그리고 1박 2일이나 꽃보다 할배 이런 여행 프로그램에서 배경음악으로 진짜 많이 나왔다. 페퍼톤스의 노래를 아는 나는 잘 들린다 ㅋㅋㅋ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 OST에도 제법 많이 참여해서 영화 족구왕이나 드라마 치얼업에서도 페퍼톤스 노래가 메인 테마 곡으로 나왔다.
족구왕에서 나온 노래는 제목이 청춘
https://www.youtube.com/watch?v=sQGYqRHSflk
드라마 치얼업 메인 테마 곡은 샤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sB4vOygv0Q
하지만 페퍼톤스의 노래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들어보라고 추천하는 정생물의 추천곡은 '행운을 빌어요'라는... 행운을 빌어요가 마음에 들었다면 그다음에는 내가 페퍼톤스 노래 가사 중에 가장 좋아하는 "햇살엔 세금이 붙지 않아 참 다행이야."가 나오는 뉴 히피 제너레이션을 들어보시길 바란다.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말하고 싶다. 행운을 빌어요의 마지막 가사 "오랜 시간이 흘러 쓰러질 듯 벅찬 날 이 서툰 노래가 닿기를, 긴 여행의 날들 끝없는 행운만이 그대와 함께이길!"
https://www.youtube.com/watch?v=YTM3NuPtHj8
반짝 눈부신 날 짠하고 나타날 것 같아 방금 짓궂은 그 표정
문득 머리 위로 차가운 공기가 흐른다 이젠 인사를 할 시간
시작하는 여행자여 안녕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때
오 그대로 내가 사랑한 너의 말투 너의 웃음 그대로
생각해 보면 똑같은 풍경 이 하늘과 바람, 복잡한 도시
오 그대여 눈을 감으면 나는 늘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행운을 빌어줘요 웃음을 보여줘요 눈물은 흘리지 않을게, 굿바이
뒤돌아 서지마요 쉼 없이 달려가요 노래가 멈추지 않도록
수많은 이야기 끝없는 모험만이 그대와 함께이길
안녕 고마웠어 짧았던 너와 나의 계절 끝은 또 하나의 시작
잔뜩 배낭을 멘 작은 어깨를 두드린다 이젠 떠나야 할 시간
숨 가쁜 시간의 강을 건너 엇갈린 축의 바람이 분다
오 그대 작은 별이 되기를 망설였던 나의 서툰 노래 이젠 할 수 있어
행운을 빌어줘요 웃음을 보여줘요 눈물은 흘리지 않을게, 굿바이
뒤돌아 서지마요 쉼 없이 달려가요 노래가 멈추지 않도록
수많은 이야기 끝없는 모험만이 그대와 함께이길
행운을 빌어요
빛나기 시작한 별 세차게 부는 바람 눈물은 흘리지 않을게, 굿바이
오랜 시간이 흘러 쓰러질 듯 벅찬 날 이 서툰 노래가 닿기를
긴 여행의 날들 끝없는 행운만이 그대와 함께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