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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

by 잉크 뭉치 Mar 24. 2025

흐르는 물소리에

마저 읽던 책을 덮었다.


벤치에 기대어

따스한 햇살을 품고 온 바람에 몸을 맡긴다.


문득 떠오르는 교수의 말,

흩날리는 갈대처럼 제각기의 뜻대로 흔들리는 것들.


마른 가지, 묵묵한 바위,

그 속에 나를 비춰보며 생각을 내려놓는다.


오늘은 유난히 도사리는 햇살이 좋다.

풍경에 스며, 나도 자연이 되고 싶다.


이 고요를 품고,

다시 도시를 살아갈 다짐을 한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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