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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추억 Jan 06. 2025

왜가리

추억이의 관찰 결과, 왜가리는 혼자서 멍 때리는 습성이 있어요.


"왜가리야, 너도 나처럼 뛰지 못하는 신세니?

아니면 나처럼 게으른 거니?

나는 네가 동물이 아니라 식물인 줄 착각했다.

좀 팍팍 좀 움직여 봐라. 날개도 있으면서.

발 시렵겠다, 날아가라 쫌~."

그러자 왜가리가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



 <왜가리>​

왜 내가 가리
네가 가라 너네 집

왜 가리
내 집은 오늘 이곳

밤이슬 내리니
서둘러 네가 가라

차가운 물가에
뜨거운 거 내려놓고

뛰어서, 달려서
집에 퍼뜩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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