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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고 있어

by 김추억
강화도 솔정리 마을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어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몇 번을 이곳으로 돌아와서 나와 마주 앉는다

너는 언제쯤 내게로 돌아와
나와 마주 할 수 있을까

너를 이곳에 앉힐 수 없는 그리움에
너와의 추억을 일단 앉혀 놓았어

너의 향기는 이곳에 늘 머물러 있는데...

너를 기약하는 일이
너의 향기를 붙잡는 일과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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