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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하품하는

by 자크슈타인


별들이 하품하는 새벽 네 시,

커튼 사이로 스며든 달빛이

잠 못 이루는 마음을 훔쳐가더니

종이 위에 시(詩)로 피는가 봐요


새벽에 쓰인 시는

반딧불이로 만든 잉크 같아

어디선지 고향스런 내음 퍼질 때엔

시구 하나에 별이 떨어지네요


너라는 사람을 알게 된 순간부터

오늘도 당신 곁을 지킬 수 있다는 것

참 소설 같은 일상인 것 같아

벅찬 마음 구름에 가린 수줍은 별빛 같아요


야속한 시간마저 숨죽이는 시간

어떤 당신이라도 좋아

한 줄기 바람으로, 한 조각 달빛으로

그대 곁에 머물래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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