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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크슈타인 Nov 26. 2024

소망 I

겨울비 내리는 밤


하늘의 해는 어디로 갔는지

희뿌연 하늘에

타닥타닥, 촉촉한 겨울비가

고요히 대지를 적시네


빗방울은 창문을 타고 눈물처럼 흘러내려

차가운 공기가 숨결처럼 맺히고

마음속 깊은 곳

누군가의 흔적이 번지고 있어


너무너무 좋아하는 이런 날에

누군가와 함께 있다면

그 누군가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세상 모든 비를 다 맞아도 좋을 텐데

.

.


이 비를 맞으며 걷고 싶어라

세상 모든 비를 다 맞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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