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71] 모든 인간의 삶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D-271. Sentence
모든 인간의 삶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Bill Gates
느낌의 시작
세계에서 가장 부자로 산다는 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사실 나는 상상조차 잘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자리에 무려 18년간 있었던 빌 게이츠는, 자신의 자산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인간의 삶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마음의 흐름
어제는 새로운 프로젝트 멤버들과 저녁을 먹고, 이 프로젝트를 소개해준 대학원 언니, 그리고 함께 하게 될 동생과 늦은 시간까지 커피타임을 가졌다. 아이들이 생후 6개월이던 시절 처음 만났는데, 어느덧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다니. 흐른 세월이 새삼스럽기도 하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인연이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주제는 자연스레 내가 준비 중인 ‘엄마 퍼스널 브랜드 서비스’로 흘러갔다. 오랫동안 브랜드 컨셉 전문가로 활동해온 언니는 일본 가족휴가를 앞둔 전날 밤임에도 정성스레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시대, 엄마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라는 언니의 말은 힘이 있었고, 특히 “오글거리는 서비스는 안 된다.”라는 조언은 마음에 오래 남았다.
없는 걸 억지로 포장해 이상향을 세워놓고, 그것을 위해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반복하는 건 결국 지속되지 않는다. 미라클 모닝이 유행하던 시절, 평생 해본 적 없는 새벽 기상을 매일 인증하며 ‘자기계발’을 강조하던 피드가 떠올랐다. 그런 모습은 공감도 감동도 주지 못하고, 그저 안쓰럽거나 언팔로우 버튼으로 손이 가게 만들 뿐이다. 결국 중요한 건 억지스러운 행위가 아니라, 내가 본래 가지고 있는 나만의 주제와 콘텐츠다.
빌 게이츠의 말이 다시금 와닿는다. 지구상에 똑같은 얼굴은 하나도 없듯, 모두가 자신만의 일상·콘텐츠·스토리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가치다. 다만 내가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비교하며 깎아내릴 뿐이다. 어제 대화 속에서 내 눈빛이 살아있다고 응원해주고, 멋지다 말해주는 언니와 동생이 있어 더 힘이 났다.
오늘도 나는 나만의 시간 위에 나만의 스토리를 쌓아가고 있다. 세 남자의 아침을 차리고, 함께 말씀을 읽고, 동네 스타벅스로 나와 개강 준비와 글쓰기를 하는 이 순간들. 이 일상의 축적이야말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가치다. 물론… 집을 나서기 전, 두 아들에게 “엄마도 쉬어야 움직일 수 있다”며 절대 깨우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며 잠을 청했건만, 지금 스벅에서 엎드려 잘까 고민하는 걸 보면 아직 갈 길은 먼 듯하다. 오늘은 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내 가치를 지키는 길일지 모른다.
내 안의 한 줄
나의 가치는 내 일상 위에 자연스레 쌓여간다.
매일의 감정이, 나를 설명할 언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