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사실, 나의 하루는 대단하지 않다.
아침 알람 소리에 짜증을 내면서 겨우 눈을 뜨고
점심시간엔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저녁엔 "아 오늘도 힘들었다"라고 생각한다.
결국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내일을 걱정하는
언제나 평범한 일상이다.
그런데, 일상 속 특별한 순간들은 언제나 숨어 있었다.
오늘의 하늘이 얼마나 예뻤는지
어제의 걱정이 얼마나 쓸데없었는지
우연히 만난 사람이 내게 어떤 가르침을 줬는지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들은 노래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일기를 쓰면서 되돌아보니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우리가 너무 바빠서 놓치고 있는
아주 보통의 하루 속에 함께하고 있었다.
우리가 매일 놓치고 있는 일상의 소중함.
별것 아닌 순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생을 바꿀 만큼 중요한 이야기들이다.
이런 순간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
기쁨은 나눌 때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눌 때 반으로 줄어든다.
첫 장을 열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작은 일기장이 여러분에게
때로는 웃음이 되고,
때로는 커피 한 잔처럼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며
지금부터 "누군가 내 일기를 훔쳐보면 좋겠어"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