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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사 - 지그문트 프로이트

과학자 03

by 구포국수

지그문트 프로이트 (1856 ~ 1939)

정신을 분석했고, 꿈을 해석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증명하려 했고, 메커니즘을 밝히려고 했던 그는 이 시대의 천재였다. 그가 분석하려던 것은, 미술가가 추상적으로 그리는 것보다 더 무서운 집념이 필요했다.




“프로이트 당신에 비하면, 나는 물고기를 낚기 위해 매달린 작은 벌레에 불과합니다.”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무의식은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의식생활에 영향력을 미치는 억압된 기억, 욕망 및 충동의 방대한 저장소이다.”


프로이트는 우리의 욕망이, 무의식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무의식을 의식적 작업으로 가져오는 것이 정신분석이다. 정신분석 치료사는 환자와 협력해 무의식을 탐구하고 억압된 기억, 욕망, 충동을 의식 표면으로 가져온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이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믿었다. 원초아(이드, 원초적 본능), 자아(에고, 이드의 통제자, 현실과 조화), 초자아(슈퍼에고, 사회적 규범과 가치). 사람은 자아를 잘 관리해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고 말했다.


꿈은 의식되지 않은 것의 욕구충족을 의미한다. 자아의식이 힘을 잃고 수면에 빠질 때, 정상적인 일상에서 충족되지 못한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꿈을 만들어낸다. 인간은 의식적 영혼과 무의식적 영혼의 2가지 정신을 가진다고 했다.


정상인들은 2가지 정신을 잘 조화시키지만, 신경증 환자는 2가지 정신의 조화를 상실한 사람이다. 그는 정신분석학으로 꿈의 구조와 성격을 밝힘으로써, 정신질환의 구조와 성격을 밝히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 유대인으로 태어나 의학을 전공했다. 1886년 개인병원을 개설해 신경적 환자들을 치료하며, 관련 자료 수집과 논문도 발표했다. 그는 마르크스, 니체와 함께 현대의 혁명적인 3대 사상가로 꼽힌다. 그는 ‘정신분석’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했으며,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1935년 딸과 함께 히틀러의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망명했다가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담배를 물고 있는 강렬한 눈빛의 그의 흑백사진이 떠오른다. 구강암에 걸려 무려 33번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이론을 잘 공부한 정신 치료사들이,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잘 치료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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