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강상(강태공)은
70세 때 등용되었다고 한다.
묵묵히 때를 기다렸고 때가 왔을 때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고 세상에 이름을 남겼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에게도
이런 시간이 있다.
분명 더 열심히 했고,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중요한 업무를 맡거나, 진급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다.
이상하게 남들보다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한 회사생활에 대해 후회감이 밀려온다.
보통 이런 경우
"난 운이 없는 사람이야"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대충대충 하며 살지 뭐"
"다른 일을 선택해야 되나 봐"라고 생각하며
내려놓거나 포기하게 된다.
이런 시기를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 이유이다.
누구보다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자신감이 있다면
이 시간을 기다림의 시기로 생각하자.
모든 것이 실력이란 요소로만 평가받는 것은 아니다.
맡은 업무의 중요도, 팀의 규모, 정치적인 이유 등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환경이 영향을 끼칠 때도 많다.
그러나 회사생활을 해보니 반드시 때는 왔다.
누구에게나 최소 1~2번씩은 찾아왔다.
기다리고 준비했던 사람은
때가 늦게 왔지만 누구보다 빨리, 멀리 갔다.
그동안 늦어진 시간을 뛰어넘었다.
그러려면 기다리는 시간을 잘 사용해야 한다.
안정을 찾고, 더 단단하게 만드는 시기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회를 잡기도 전에 포기하는 우(憂)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기에 오지 않는다.
기다림이 있는 이유다.
그러나 실력과 시기가 맞물리면 그 결과는 엄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