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2. 여는 글
'호모 헌드레드', '유병 장수 시대'. 인류가 겪어본 적 없는 삶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시간의 호흡과 가치가 달라진 요즘. 자신만의 나침반과 타임라인으로 삶을 감각해온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산에 오를 땐 시계를 봐야 하지만, 사막을 건널 땐 나침반을 봐야 합니다. 위치를 가늠하기 어렵고, 방향을 잘못 잡았다간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죠.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해진 시대. 사막의 가르침을 읽어보세요.
은퇴 후의 삶에 휴식만 있는 건 아닙니다. 사회적 나이에 맞춰 휴식을 취하려다, 끌어오르는 열정을 누르지 못하고 세상으로 나온 이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기 보단, 오로지 '나'답게 나이를 먹어가는 만년 청춘의 삶을 읽어보세요.
첫 취업 때를 떠올려 보세요. 많은 기업에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때론 불합격의 쓴맛을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어코 자신과 맞는 곳에 터를 잡고 일하게 되죠. 무언가 실패처럼 느껴질 때, 마침표 대신 쉼표를 찍으며 나를 재정비해 보세요. 결과는 언젠가 찾아오니까요.
시간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것들이 있습니다. 시대는 변해도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동일하기 때문이죠. 올해 초 성수에 생긴 기묘한 영화관 '무비랜드'는 이 같은 사실에 주목합니다. 오래된 영화만 트는 그들의 독특한 큐레이션에서 '타임리스'의 힌트를 엿보세요.
시작은 소소해도 끝은 결코 소소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주변의 우려에도 묵묵히 10년간 파이를 만들어온 정파이 작가의 이야기도 그렇죠. 재능을 이기는 '시간의 힘'을 읽어보세요.
남들처럼 세상의 가운데에 서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때론 시간이 내게 호의적이지 않을 때도 있죠. 불가항력적으로 엉켜버린 타임라인 앞에 섰다면. 46세에 인턴 수의사가 된 작가가 전하는 덤덤하면서도 따뜻한 응원을 읽어보세요.
우리는 영원을 갈망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끝이 있죠. 하지만 여기에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힘든 시간도 언젠가 마침표가 찍힌다는 것이죠. 직장에서, 학교에서,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괴로움을 느끼고 있나요? 정지우 작가의 글을 통해 효용성 높은 돌파구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