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육아님, SeGyun님 감사합니다.
3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코로나로 재택 하는 시간이 늘면서, 블로그에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올리면서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러다 올여름, 호기롭게 나도 브런치 작가 해볼까? 생각하고 블로그에 있던 글로 브런치 스토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될까? 안될까? 돼도 그만, 안돼도 그만... 그러면서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연찮게 멜을 확인하다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었단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느꼈던 가장 큰 아쉬움은 "좀 더 익명성이 보장"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이번 브런치스토리만큼은 익명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내 깊은 내밀한 생각'을 열어 보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했다.
그리고 브런치스토리 연재칸이 궁금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다,
코로나 시기에 부모님들께 썼던 글들도 있으니 그냥 한번 우선 이것부터 시작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연재를 시작했다.
10회 연재한 지금의 느낌은....
더 이상 내 안에 가슴떨림이나 즐거움이 없다는 것이다.
숙제처럼 여겨지는 이 시점에 연재를 끝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나에게도 울림이 없는데 글을 세상에 내놓은 것은 쓰레기를 하나 생산해 놓는 것 일 수 있으리라,
무엇보다 이렇게 지면을 내어 연재 마무리 인사를 드리는 가장 큰 이유는
미미하고 약소한 제 글을 구독해 주신 [킹콩육아]님과 [SeGyun}님께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송구하다고 말씀드리고자 함이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구독해 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구독은 하지 않고, 오다가다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 글로 하는 소통은 어쩌면 더 깊은 내면적 소통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저의 잔소리같은 글들을 참고 인내하시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제 맘을 울리고 떨림을 주는 글로 다시 인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로써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