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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Jul 20. 2024

오락실

시,에세이

초등학생 때 동전을 열심히 모아

오락실을 다니던 때가 있었다.

실력만 있다면 100원짜리 동전 하나로도

1시간 이상을 유지하며 오락을 이어나가곤 했다. 

주로 아이들이 어머니들의 잔소리를 피해

피난 겸 친구들과 모이는

집합 장소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기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몰라서

간혹 부모님이 직접 찾으러 오셔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모습을 보곤 했다.



아이들은 오락실에서 100원짜리 동전 하나와

시간을 소모해서 행복을 산 것이었을까?

어른이 되고 나서도 그때의 감성을 잊지 못해서

지금도 레트로 게임기 등이 

유행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그때의 순간을

느낄 수는 없겠지만

추억을 회상하며 떠올릴 순 있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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