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느새 커가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큰 아이는 중2병이라고 하는 정점을 지나는 중이고 작은아이는 초4, 예비 중2병을 준비 중 인것 같아요. 큰아이는 초6 때부터 사춘기와 함께 찾아온 식이장애로 뼈 말라 병에 허우적 데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작은아이는 요즘 말이 없어져 묵언수행, 멀미하는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는 울렁증, 소화를 못 시키는 소화불량, 집에만 있고 집밥만 먹으려고 하는 집순이병, 혼자 있고 싶어 하는 나 홀로 병 등으로 사춘기 전조 증상을 언니보다 더 다양한 제목으로 꽉 채우고 있어요. 이런 아이들 틈에서 저의 갱년기는 안전하게 지나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