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히스토리
“더 여리게 쳐.”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아니, 이 것보다 더 여리게?’
나는 손가락 끝을 댈듯 말듯 하며, 같은 지점을 눌렀다.
“더 부드러워야 해.”
이제 나는 아예 손을 뗐다.
내 손가락과 그녀의 몸 사이에는 작은 틈만이 있었다.
“그렇지.”
그녀가 말했다.
그 상태로 나는 그녀의 몸 위에 손가락을 휘져었다.
“손가락에 조금만 더 힘을 줘봐.”
그녀가 말했다.
이제 나는 섬세하게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이렇게?”
“맞아.”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