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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HI Oct 27. 2024

[단편소설]자가용

미히스토리

“우리 집에는 황금 송아지가 있어.”

한 아이가 우쭐대며 말했다.

“우리 아빠가 중국 출장가서 가져온거야.”

다른 아이는 가방에서 한 장난감을 꺼냈다.

피라미드 위에 새가 부리로 중심을 잡고 있는 장난감이었다.

“우와”

학생들 사이에 감탄이 터져나왔다.

질 수는 없었다.

나는 결국 말을 내뱉고 말았다.

“우리 집에는 용이 있어.”

교실에는 잠시 정적이 감돌았다.

“그럼 우리 학교 끝나고 우석이네 집 가서 확인해보자.”

한 친구가 말했다.

방과 후, 친구들이 우리 집으로 몰려들었다.

나는 그들은 차고로 데려갔다.

“자, 심지어 자가야.”

나는 아빠의 자가용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다.

친구들은 영혼없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열린 대문으로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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