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종은 식물의 돌연변이이다. 일조량, 온도, 습도, 유전의 변이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증식은 삽목이나 휘묻이, 공중취목이 확실한 방법이고 종자로는 같은 형질을 얻기는 어려우나 무늬종 씨앗이 무늬종을 얻기에 유리하다. 대체로 새순이 돋을 때 무늬가 강하게 나타나고 새순이 돋은 뒤 5, 6월이 지나면서 발현되기도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느릅나무 복륜의 경우 새순이 돋을 때 금빛이 나타났다가 여름이 되면서 무늬가 사라진다. 무늬종의 대부분은 늦여름부터 엽록소가 많아지고 녹색이 짙어진다. 무늬가 강하면 엽록소가 부족하여 광합성을 하기에 어렵다. 따라서 녹말이라는 양분을 만들지 못하면 뿌리로 내려 보내는 양분이 부족해져서 살기가 어렵다. 이런 이유로 가을이 오기 전에 무늬종 식물들은 힘을 내어 엽록소를 더 많이 만든다. 잎이 짙어지는 이유일 것이다.
* 무늬종 이름
1. 잎 테두리에 무늬가 들은 것을 복륜이라 한다.
2. 잎새 가운데에 무늬가 들은 것은 중투라 한다.
3. 뱀무늬처럼 얼룩무늬가 들은 것을 사피라 한다.
4. 황금빛 무늬가 들은 것을 황금이라 부른다.
5. 잎에 페인트를 뿌린 듯이 퍼진 무늬를 산반이라 한다.
6. 잎이 반만 무늬가 들은 것을 반호라 한다.
7. 흰색, 노란색, 붉은색, 분홍색 등 여러 가지 색이 혼합되어 있는 것을 오색 무늬종이라 한다.
8. 잎 전체가 흰색인 것을 유령이라 부른다. 광합성을 전혀 못하므로 결국 그 가지나 줄기는 마른다.
무늬종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불완전 무늬가 있고, 고정된 무늬종도 있다. 옅은 무늬도 있으며, 짙게 채색된 무늬도 있다. 한 나무에서 새순이 번갈아가며 한 번은 무늬잎이 다음번에는 녹색잎이 나오는 종류도 있다. 무늬가 없던 일반 나무에서 한 가지의 잎새 몇 개만 무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