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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의 첫 목욕

EP. 4

by 대박이

토리는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첫 목욕을 맞이하게 됐다. 처음으로 목욕을 시킨다는 생각에 아빠는 조금 걱정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토리가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너무 작은 토리를 뭐 어떻게 씻겨야 할지 난감해 하며 "목욕이 뭔지 토리도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아빠는 고민했다.


아빠는 토리를 조심스럽게 욕실로 데려갔다. 세면대에 올려 놓아도 작은 토리는 큰 욕조에 있는 듯 느껴졌다. 따뜻한 물을 준비하며 아빠는 새끼 강아지의 피부가 민감하다는 것을 떠올렸다. "너무 뜨겁지 않게, 강아지 피부는 인간보다 얇으니까," 그는 생각하며 물의 온도를 조절했다.


토리는 처음엔 낯선 환경에 긴장했지만, 곧 아빠의 다정한 손길에 마음이 놓였다. 아빠는 강아지 전용 샴푸를 꺼내들었다. "사람용 샴푸를 쓰면 안 돼, 강아지에게는 자극적일 수 있으니까," 아빠는 중얼거리며 조심스럽게 토리의 몸에 샴푸를 발랐다.


거품을 내며 아빠는 토리의 털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털 사이사이에 거품이 잘 스며들어야 해," 아빠는 잊지 않고 구석구석 신경을 썼다. 토리는 거품이 몸에 닿는 느낌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곧 익숙해졌다.

몸을 씻는 다는 것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토리는 생각했다.


물을 뿌리며 거품을 씻어내는 동안, 아빠는 "귀에 물이 들어가면 안 돼, 토리가 불편해할 수 있어,"라고 조심스레 속삭였다. 토리는 편안하게 느끼며 목욕이 끝나길 기다렸다.


목욕을 마친 후, 토리를 부드럽게 타월로 감싸며 물기를 닦아주었다. 아빠는 딸에게 토리를 수건으로 닦아 보라고 하며 말했다. "털이 잘 마르도록, 너무 세게 문지르면 피부가 상할 수 있어," 딸아이는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토리는 목욕 후 상쾌함을 느꼈다.


토리는 가족의 사랑과 세심한 배려 속에서 첫 목욕을 무사히 마쳤고, 가족들은 토리가 조금씩 새로운 경험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 목욕도 잘 해내면서 토리는 점점 더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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