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혼잣말
어쨌든 세상은 빠르게 흘러가
감정의 여운도
지나온 흔적도 느낄 새 없이
무심할 만큼 스쳐가 버려
충분히 곱씹어 보고 싶은데
방해 없이 받았던 불편함
그런데 좋았었던 설레임
이제는 나눠보고 싶은데
누가 내 고약함을 알아줄까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를 거다
술에 취해 홍조 빛을 띤
반사된 거울만이 알겠지
감정을 같이 나눌 수 있다는 건
내 독백을 들어줄 수 있다는 건
너는 알까
정말 알아줄까
에이, 자야지
그냥 묻어야지
직업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