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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너머

by Aro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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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너머


이곳은 어딜까

수 많은 별님이

저마다의 빛을 뿜어대며

빗물은 지면과 입맞춤을 하는

밤이지만 밝게 빛나는 곳


사진 속에나 존재하고

생각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적당한 신비감을 자아내는 곳


이제는 외로움을 느끼고 싶다

나를 끌어주는 음악과 만나

저 멀리 허공을 응시하며

너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다


그러고는

정류장 앞에 서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두 세대의 버스를

그냥 지나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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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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