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첫 탄생을
의심의 눈초리로 외면하던 사람들
이제는 너의 발끝에 숨죽이며
환호와 절규를 넘나 든다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별일까?
바닥 없는 거품의 바다일까?
등 떠미는 호기심을 못 이겨 탄
롤러코스터는
무섭게 치솟아
손끝에 천국을 드리우다
순간의 미소조차 허락할 수 없다며
끝이 없는 나락으로 내리꽂아
존버라는 미덕을 알려준다
반복되는 결핍과 한계를 피해 도착한
가상세계의 도피처
그 황홀함에 취해
디지털 미로를 헤맬수록
희미해지는 건
현실의 좌표
이카로스를 기억하지만
외면되지 않는 가치이기에
이빨 꽉 깨물고
너와 함께 항해한다
불확실성의 바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