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지 Feb 26. 2024

암호화폐

자작시

너의 첫 탄생을

의심의 눈초리로 외면하던 사람들

이제는 너의 발끝에 숨죽이며  

환호와 절규를 넘나 든다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별일까?

바닥 없는 거품의 바다일까?


등 떠미는 호기심을 못 이겨 탄

롤러코스터는

무섭게 치솟아

손끝에 천국을 드리우다

순간의 미소조차 허락할 수 없다며  

끝이 없는 나락으로 내리꽂아  

존버라는 미덕을 알려준다


반복되는 결핍과 한계를 피해 도착한

가상세계의 도피처

그 황홀함에 취해

디지털 미로를 헤맬수록

희미해지는 건

현실의 좌표


이카로스를 기억하지만

외면되지 않는 가치이기에

이빨 꽉 깨물고

너와 함께 항해한다

불확실성의 바다를

이전 18화 SNS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