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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둥이 Jan 12. 2024

마무리.

브런치를 시작한지 한 달 반, 요일별 연재로 공개 일기 비슷한 것을 쓴지도 한 달이 조금 지났다. 의욕이 앞서 아무런 계획 없이 시작했고, 또 계획 없이 끝맺음을 하게 됐다. 당연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잘한 일이다. 좋은 연습이었고 쓰는 동안 재밌고 즐거웠다.


중간중간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결국 이어져왔고 또 마무리를 하게 됐다. 처음부터 정체성이 없어서였는지 몰라도 배가 자꾸만 산으로 가는 느낌이었다. 무계획은 이런 결과를 낳는구나, 거저 되는 일은 없구나 깨달음을 얻었다.


다음을 준비하려고 한다. 아마도 지금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어쩌면 내 첫 번째 목표인 것 같다. 지금과 비슷하지만 다르게. 


-사소한 일상 소소한 행복


나의 사소한 일상이고 소소한 행복과도 같은 이야기였음에는 틀림없다. 기록을 남기면서 나의 하루를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무엇보다 글을 쓰는 게 재미있었다. 다듬어지지 않은, 다소 오글거리는 글일지라도 내가 글을 쓰고 누군가가 읽어준다는 사실이 기뻤다. 


당분간은 조용히 글을 쓸 시간이 부족하겠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핑계밖에 안 된다. 조금 느리더라도 해보자.


너무 늦지 않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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